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선거 지원 중 약속한 유세 중 언급한 ‘1인당 연 100만 원의 기본소득’이 내년부터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에서 시범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앞두고 이 대표가 내세운 기본소득 정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장세일 영광군수는 18일 취임식에서 “영광사랑지원금 100만 원을 설날과 추석 2회에 걸쳐 전 군민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영광 유세 현장에서 “군민 1인당 예산이 연 1500만 원이 넘는데, 이런저런 예산을 아껴 100만 원씩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전남 곡성에서도 기본소득 100만 원 공약을 냈다. 내년에 군민에게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재·보선이 끝나자마자 당 차원의 기본소득 확대 논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주민 황명선 등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의 연구모임인 기본사회포럼은 다음 달 14일 지역별 기본소득 정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정책토론회를 연다. 의원 세미나와 릴레이 정책간담회도 준비 중이다. 기본사회포럼 관계자는 “이 대표의 핵심 어젠다인 기본소득 정책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