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사들이 연해주 인근 군 캠프에서 보급품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 산하 기관인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ARVDI)는 18일 북한군으로 보이는 수십 명의 남성들이 줄을 서서 보급품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기관은 이 영상에 대해 72시간 내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군이 있는 곳은 연해주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이라고 했다. 입수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에는 수십 명의 군인들이 줄지어 보급품을 차례대로 받아 가는 모습이 담겼다. “넘어가지 말라” “앞으로 갈 거니까, 야”라는 북한 말도 들린다.
실제로 이 영상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의 모습인지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이 최정예 특수부대를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1500여 명이 러시아 함정을 타고 현지로 이송됐고, 추가 이송을 통해 파병 규모가 1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파병 부대는 북한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이며 총 10개 여단 가운데 4개 여단에 해당하는 약 1만 2000명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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