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변인 “배나온 오빠” 글에…친윤 “金여사 조롱”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20일 17시 25분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이 SNS에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표현, 친윤계가 “영부인 조롱이다”며 격앙했다. 김건희 여사의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라는 카톡 글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오빠’라는 표현을 동원한 것 자체가  문제 있다는 것이다. (SNS 갈무리) ⓒ 뉴스1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이 SNS에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표현, 친윤계가 “영부인 조롱이다”며 격앙했다. 김건희 여사의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라는 카톡 글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오빠’라는 표현을 동원한 것 자체가 문제 있다는 것이다. (SNS 갈무리) ⓒ 뉴스1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이 자신의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하는 글을 올렸다가 김건희 여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고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때문에 오빠를 오빠라고 부르지도 못하나”라고 비판했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혼식 사진을 올린 뒤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최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 여사의 카카오톡 메시지 속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를 빗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이던 시절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고, 황우여 비대위원장 시절 대변인에 임명된 이후 유임됐다.

이에 친윤계인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 “당 대변인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대변인은 글에서 ‘배 나온 오빠’를 삭제했지만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 제 글에 어느 부분이 그렇게 해석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여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김 대변인의 발언이 당내 갈등으로 번질 것을 우려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갈등과 분열을 유발하는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민주당”이라고 했다.

#김혜란#대변인#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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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4-10-20 18:27:01

    더블러 공산당과 싸워도 모자랄 판에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별못하고 날뛰는 것이 한동훈이랑 다름 없구만~~~란동훈이 있는 자유우파 망치는 길만 남았다~~반드시 퇴출시켜야한다

  • 2024-10-20 18:12:11

    국힘 대변인이란 녀ㄴ은 머리에 뮈가 들었길래 오빠를 꺼내들고 푼수를 떨어 매를 버냐?

  • 2024-10-20 19:27:39

    아무리보고 다시 읽어봐도... 전혀 누구를 조롱하는 글로 보여지지 않는다... 우리 와이프도 저런 비슷한 소리를 거의 매일한다... 도대체 무슨 문장과 글자가 잘못 된건가?... 남편을 배나온 오빠라고 부르는게 누구를 조롱하는 말이라고 ??.. 친윤놈들은 마치 도둑질하다가 도둑놈이 제 발저린 소리를 하는 모양이다... 자기들 머리속에 배나온 오빠를 윤석렬 대통령이라고 스스로 망상을 하면서, 저런 반응을 하나 본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참 안스럽다... 어찌 저런 피해망상증 환자들만 윤석렬 주변에 바글바글 거리는지 참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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