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독대든 면담이든 윤 국정기조 전환 잘 설득하길”

  • 뉴스1
  • 입력 2024년 10월 21일 10시 54분


코멘트

“긍정적 변화 만들어내야…기회 되면 나와도 만나자”
민주 “김건희 특검 요청해야…한, 줏대 보여주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담에 대해 ‘김건희 특검 수용 여부’가 핵심 논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를 향해선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꼭 설득하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떤가. 만나는 게 중요하다”라며 “오늘 두 분이 만나는데 변명과 요식행위가 아닌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정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며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잘 설득해 국정기조의 전환을 이끌어 내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한 대표를 향해 ‘김건희 특검을 논의하라’는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요청이 쏟아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특검을 정면 수용하라’고 적극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민심은 김건희 특검”이라며 “오늘 회담은 한 대표가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민의를 받들 의지가 있는지 보여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회담은) 행동으로 보여져야 한다. 국민 다수가 김건희 특검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제가 한 대표라면 윤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국정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부인을 택할 것인가’라고 물을 것”이라며 “한 대표가 줏대가 있다면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회담을 앞둔 한 대표를 향해 “오늘 면담 잘 해서 좋은 성과를 내시라”며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대표 회동을 하면서 필요하면 대화를 나누자고 했는데 그런 차원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의문을 풀기 위해 특검법에 국민의힘도 김 여사 특검법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한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도 입장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시기가 왔다 결단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한 대표가 해야 한다”며 “국민 편에 설 것이냐, 대통령과 김 여사 편에 설 것이냐 (선택하는 건) 한 대표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