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한동훈, 대통령실 정원서 회동…의제 제한없이 대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21일 17시 00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야외 정원에서 면담을 시작했다. 한 대표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후 27일 만에 열린 회동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4시 54분경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시작됐다”고 알렸다. 이번 면담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한다. 한 대표가 그동안 요청해 왔던 완전한 독대 형식은 수용되지 않은 셈이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 전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 성사되지 않던 독대는 최근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10·16 재·보궐선거를 마친 뒤 한 대표와의 면담 일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실내 면담에 앞서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제공
한 대표는 면담 일정이 정해진 18일 “변화와 쇄신 필요성, 민생 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의제 제한을 따로 두지 않았다. 다만 한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급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설명·규명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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