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야외 정원에서 면담을 시작했다. 한 대표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후 27일 만에 열린 회동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4시 54분경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시작됐다”고 알렸다. 이번 면담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한다. 한 대표가 그동안 요청해 왔던 완전한 독대 형식은 수용되지 않은 셈이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 전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 성사되지 않던 독대는 최근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10·16 재·보궐선거를 마친 뒤 한 대표와의 면담 일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한 대표는 면담 일정이 정해진 18일 “변화와 쇄신 필요성, 민생 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의제 제한을 따로 두지 않았다. 다만 한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급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설명·규명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