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첫 입장 발표 자리에서 민심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10·16 재보궐선거 감사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의 이름을 참 좋아한다”며 “국민께 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통령실이 언제까지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하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한 대표의 오전 10시 공개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당초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예정됐던 박수영 의원실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주최하는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은’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 대표가 당일 공개 일정을 취소하면서 당 안팎에선 전날 있었던 윤 대통령과의 면담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후 한 대표가 면담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을 내놓아 향후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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