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박범계에 “ABC도 모르면서”…‘이전 문제’ 놓고 신경전

  • 뉴스1
  • 입력 2024년 10월 24일 10시 53분


[국감현장] “저는 창피한 것 없다. 제가 했다면 반드시 책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4 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4 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창피할 것 같다. ABC도 모르고 질문하시는 것 보니 정말 너무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 의원으로부터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에 관한 내용이 국유재산 종합계획에 들어가 있지 않다가 군사작전하듯 갑자기 이뤄졌는데, 그 책임자가 김 장관’이란 지적을 받았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국유재산 종합계획이 제 업무가 아니다. 이것은 기재부·행안부 업무”라며 “저는 글자도 생소해 무슨 말인지 내용도 모른다. (그런데) 왜 저와 관계없는 얘기를”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김 장관은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과 불법 증축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박 의원의 주장엔 “택도 안 되는 궤변”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박 의원이 “지금 청사 문제와 안전 문제를 왔다 갔다 하신다”라고도 꼬집었다.

김 장관은 박 의원이 계속 책임을 묻자 “저는 창피한 것 없다. 제가 했다면 반드시 책임진다. 그러나 (제가) 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그렇게 윽박지르고 하시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의 태도를 놓고 야당 의원들이 질타를 쏟아내는 등 한때 국감장에 소란이 일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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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4-10-24 14:24:13

    나라가 김건희 문제로 시끄러워지니 용산 집무실이 이전이 또 도마에 오르는 듯하다.수**간 대통령의 집무공간으로 사용하던 청와대를 왜 그토록 거부했는지 또 지나고 보니 의문점이 많다.여기서 국민들은 윤석열의 고집을 또 한번 확인했다.청와대에서는 단 하루도 머물 수 없다고 했다.이전의 명분으로는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과의 소통을 더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얼마나 더 소통이 확대되었는지 궁금하다.처음 잠깐 기자들과 소통하는 듯하다가 중단한 것이 다다.이러니 또다시 누군가 주술적 의도로 이전을 권고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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