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 사격장 관측소 상공에 나타난 아파치 가디언의 기관포 사격음이 하늘을 가르자 이를 지켜보던 미군 장병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30일 한미 아파치 부대가 경기 포천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제2전투항공여단과 한국 육군 901항공대 소속 AH-64E 아파치 가디언 10여대가 참여했다. 한미 아파치 가디언은 표적을 향해 주무장 30mm 기관포와 히드라 70mm 무유도 로켓을 쏘며 차례대로 실사격을 이어갔다.
한국 육군의 사격이 끝나자 곧이어 미 육군 아파치 가디언 편대가 이륙해 훈련에 돌입했다. 사격훈련만 진행한 한국군과 달리 이들 아파치 가디언 편대는 로드리게스 사격장 주위를 비행하며 기동훈련과 목표물 탐색 훈련을 병행했다.
미 육군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은 이날 훈련이 한미 공조 연합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훈련이 열린 로드리게스 훈련장은 영중면 일대 약 1천322만㎡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 훈련장으로 알려져있다. 한미 연합은 공지합동 훈련이나 연합훈련 때 이곳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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