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영대 구속영장에 ‘정치탄압 가능성’ 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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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1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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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민주 의결 수 줄이려는 의도’ 의혹 제기
“혐의 유무, 구속 필요성, 정치 탄압 가능성 등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새만금 태양광 특혜 비리 의혹 등에 연루된 신영대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당 법률위원회에 ‘정치 탄압’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법률위원회에 (신 의원의) 혐의 유무, 구속 필요성, 정치 탄압 가능성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에서) 일부 참석자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중요한 국회 내 표결 등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의 의결 수를 줄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 대변인은 ‘탄핵 표결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해당 참석자가 (중요한 표결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에선 의석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차원으로 말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고위에선) 진술만 갖고 범죄 행위를 특정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건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나오면 기소하면 되는데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건 여러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로 야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일방적이고 무도한 수사가 많이 있지 않겠나”라며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당 법률위원회에 혐의 유무, 구속 필요성, 정치 탄압 가능성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검찰은 새만금 태양광 특혜 비리 의혹과 총선 경선 과정에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검찰에서 2시간 조사를 받았는데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의 답정기소”라며 “김건희·명태균 게이트를 덮기 위한 야당 죽이기 수사”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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