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첫 10%대]
“예상” 반응속 “반전카드 필요” 목소리
‘尹, 金여사 문제 설명 자리 마련’ 가닥
이르면 내주 제2부속실 출범 공식화
“20%(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와 사실 ‘한 끗’ 차이 아닌가. 다른 해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10%대 지지율 진입은 시간문제였다.”(대통령실 관계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인 19%를 찍은 1일 대통령실은 “예상됐던 숫자”라는 반응과 함께 “반전 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교차했다.
국정 운영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대 붕괴에 대통령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단 윤 대통령 지지 기반을 흔드는 부정 평가 요인으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다만 임기반환점(10일) 이전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동아일보 통화에서 “임기 절반, 반환점 계기 딱 그 시점은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대통령이 이달 중 중요한 외교 일정 이후로 여러 요소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
김 여사의 직접 사과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다음 주중 김 여사 업무를 보좌할 제2부속실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여론을 지켜보려는 기류다.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도 불참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 및 장수 내각 교체 요구에도 현재로선 “전혀 검토한 바 없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지지율 관련 질문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라면서도 “높은 지지도가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도 계속 15%, 13% 내외였고 유럽도 20%를 넘기는 정상이 많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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