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파문’에 ‘국정 홍보 강화’로 대응하는 용산…尹, 내각에 “개혁 정책 성과, 연내 마무리해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4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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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정 및 외교안보 성과 브리핑 계획 줄줄이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0.31.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0.31.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내각은 현재 추진 중인 개혁 정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잘 마무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주문에 국정 및 외교안보 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밝히는 브리핑 일정을 줄줄이 발표했다.

이는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등 이른바 ‘4대 개혁’에 속도를 내 최근 지지율 하락과 명태균 씨 녹취 파문, 김건희 여사 의혹 등과 관련된 야당의 공세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권 일각의 압박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정책 성과 및 개혁 추진에 대한 대국민 소통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은 국가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들”이라며 “반드시 완수해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올해) 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당부 이후 공지를 통해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 브리핑 일정을 알렸다. 5일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6일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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