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내각은 현재 추진 중인 개혁 정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잘 마무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주문에 국정 및 외교안보 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밝히는 브리핑 일정을 줄줄이 발표했다.
이는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등 이른바 ‘4대 개혁’에 속도를 내 최근 지지율 하락과 명태균 씨 녹취 파문, 김건희 여사 의혹 등과 관련된 야당의 공세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권 일각의 압박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정책 성과 및 개혁 추진에 대한 대국민 소통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은 국가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들”이라며 “반드시 완수해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올해) 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당부 이후 공지를 통해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 브리핑 일정을 알렸다. 5일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6일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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