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코 원전 헐값 수주 주장은 무식한 얘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8일 03시 00분


[尹대통령 기자회견]
야당 의혹 제기에 불쾌감 표시
회견중 대변인에 “좀 더 해” 반말도

체코 두코바니 원전. 동아일보 DB
체코 두코바니 원전. 동아일보 DB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제기된 ‘헐값 수주 의혹’에 대해 “원전 2기를 24조 원에 수주한 것을 헐값이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무식한 얘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일단 2기에 24조 원짜리를 헐값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무식하다는 건 그런 얘기들을 하는 분들한테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제기한 헐값 수주 의혹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부당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과도한 금융 지원도, ‘금융 지원 얼마’ 하기로 약속한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체코가 자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무리하게 이것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고정비용을 많이 넣어 원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건지 가스나 석유를 사 올 건지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금융 지원이 나올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중 참모진에 반말하는 모습도 생중계로 비쳤다. 질문을 그만 받으려는 정혜전 대변인에게 “좀 더 해. 대충 나온 것 같아서”라고 했고, 회견이 2시간을 넘어가자 “하나 정도만 해, 목이 아프다 이제”라고 한 뒤 대변인이 당황하자 “더할까?”라고도 했다. 회견 말미엔 북한 전문매체 외신 기자가 한국어로 질문하자 “말귀를 잘 못 알아듣겠네”라고 해 해당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한국어 시험처럼 (만들어서) 죄송하다”며 영어로 재질문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무제한 질문’을 예고했지만 기자회견 125분 동안 26개 질문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체코 원전#헐값 수주 의혹#기자회견#대국민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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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08 03:32:03

    윤대통령의 말이 맞다! 해외가서 공사수주하는데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르는 *****들이 헐값수주니, 이번수주는 문제가 있다느니 하면서 개소리를 씨부린다! 지놈들은 해외가서 자동차 하나도 제대로 못파는 놈들이 개소리만 나불댄다! 지금의 따불당놈들이 해외가서 공사 수주해 온적이 있냐? 윤대통령 말마따나 개소리 하지 마라!

  • 2024-11-08 05:25:32

    문재인이 해외 가서 한게 뭐 있었나? 김정숙 버킷 리스트 해외 순방 여행이었지. 인도네시아 가서 손해 보는 계약한거? 아니면 바이든 한테 가서, 6.25 참전용사 만나고 굴욕적인 표정 짓던거? 윤통은 그래도 나라 살리려고 하잖아. 이재명이 대선되면, 종북에, 친중에, 친러에, 나라를 기재부 거덜내고 본인 호주머니 채우기 급급하지. 경기도에서 한탕 크게 해 먹었는데, 나라는 안 해 먹겠나

  • 2024-11-08 04:00:14

    대변인한테 반말 했다는 는것도 기사거리가 되냐? 동아야 정신차려라! 평상시 용산 집무시 일어나는 자연스런 대화라 오히려 듣기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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