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말인 9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2차 장외집회를 열고 정부 여당을 겨냥한 ‘김건희 특검’ 총공세를 이어간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은 총력 대응이라는 기조로 범국민 투쟁 여론전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정당과 사회단체 참여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11월 16일에 3차 집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주도로 열리는 2차 장외집회에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이 참석한다.
9일 집회에서는 “정권 심판”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는 탄핵 등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개별 의원들의 진단이 다를 수 있다”고 열어뒀다. 같은 날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형사 판결 선고를 일주일 앞두고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건국 이래 특정인의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을 막기 위해 진영 전체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이런 장면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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