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트럼프처럼 당당히 재판 생중계 요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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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11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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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겁박 시위…무죄라 생각하면 생중계 시위를 해야”
“민주당이 먼저 여야의정 얘기…빨리 들어오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재판 선고 생중계를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한다”며 “민주당 스스로의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전히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생각해 볼 때 유죄라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 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 생각한다면 재판 생중계 무력 시위를 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비교하는 작전을 쓰고 있는데, 트럼프는 유권자의 높은 관심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히 요구한 바 있다”며 “이재명 대표 재판 선고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으니 그 뜻을 따라드리자.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오는 15일 선고 예정인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며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 사람과 국민과 똑같이 판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하고 있는 판사 겁박 무력 시위는 그것을 못 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저희는 사법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고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는 “여야의정 협의체는 당초에 민주당이 먼저 발언했는데, 여러 이유를 들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 건강 앞에서 정쟁을 잠시 멈추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이 문제를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풀어내길 정말 바란다”며 “국민들이 바라는데 왜 못하나. 빨리 들어오라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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