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단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허드슨 연구소와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도운 싱크탱크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단 측은 “윤석열 정부와 ‘트럼프 2기’ 정부와의 공식 외교를 앞두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선제적 방미”라고 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외통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김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 초당적 의원 대표단은 16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해 사흘 일정으로 머물 예정이다.
이번 방미 일정의 핵심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을 도운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와 미국우선정책연구소, 헤리티지재단 등 관계자들과의 회동이다. 여야 대표단은 새롭게 출범하는 미국 행정부의 경제 군사 외교 정책 기조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국내 외교 정책 수립의 이정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와 발을 맞춰오던 윤석열 정부가 대북 공조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2기 정부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외적으로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선제적 방미”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또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한국계 첫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과도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 이외에도 존 물레나 미국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과 아미 베라 하원 인도·태평양 소위 간사, 댄 설리반 상원 의원 등과도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단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에 대한민국 경제, 안보, 외교 등 각 분야의 우려가 깊다”며 “외통위 여야 간사의 초당적 제안에 국회의장이 화답한만큼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외통위는 지난 7일 ‘2024년 미 대선 결과 분석 및 전망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여 트럼프 행정부에 대비한 대한민국의 초당적 외교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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