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특검법에 한 입 두 말…500만원 돈봉투 미담 바꾸기”

  • 뉴스1
  • 입력 2024년 11월 13일 10시 50분


박찬대 “공천은 김건희가 줬어도 당선은 국민이 시켜주는 것”
김민석 “김건희 살리기 쇼” 전현희 “대권 꿈꾸면 민심 따라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뉴스1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를 하루 앞둔 1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맹폭하며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차라리 당명은 생떼의 힘으로 바꾸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내겠다고 하자 명분과 논리 없는 생떼를 쓰며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말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내용을 대폭 담았다”며 “저희는 독소조항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걸 빼니까 악법이라고 우긴다. 주장의 일관성도 논리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주장 대로면 박근혜 특검 팀장 맡은 윤석열 대통령은 명백한 인권유린범이자 삼권분립파괴범”이라며 “V0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해서 V1 윤 대통령은 기꺼이 버릴 수 있다는 최고 실세에 대한 충성 맹세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아니면 김건희 특검을 찬성하는 게 일관성 있다”며 “국민의힘은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바란다. 공천은 김건희가 줬을지 혹시 몰라도 당선은 국민이 시켜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김건희 살리기 쇼가 한창”이라며 “실권자인 영부인만 산다면 어떤 쇼도 가능한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명태균 사건은 단순 정치자금법 사건으로 시나리오를 정했고, 500만 원 돈봉투는 미담 조미료로 바꾸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은 죄를 묻어주고 국고 털이와 실세 노릇을 허용하는 모든 쇼는 범죄 은닉”이라며 “원조 공범 한 대표는 형수 통화 원조 라인에 공범 초심을 회복했다. 원칙의 칼로 따박따박 상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제3자 추천 김건희 특검하자던 한 대표가 또다시 한 입으로 두 말하는 표리부동 정치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치 초년병 한 대표에게 충고한다. 대권을 꿈꾼다면 지금이 기회다.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그렇지 않고 국민을 배반하고 민심을 반역한 정치인의 말로는 국민의 단호한 심판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민주당은 끝까지 국민만 바라보고,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거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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