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탄핵 국회의원연대 발족식에는 민주당 의원 27명, 조국혁신당 의원 9명, 진보당 의원 3명 기본소득당 의원 1명, 사회민주당 의원 1명 등 총 42명이 참석했다.
발족식에 앞서 임시 의장을 맡은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현장에 참석자들에게 탄핵 의원연대 대표를 추천받았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혁신당 의원이 공동 대표단으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평소 신중한 이미지와 안 맞지만 탄핵 연대에 1차로 참여하고 대표로까지 선출됐다”며 “이 상황이 얼마나 엄청난 것이고 또 우리가 향후에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신중할 것인가를 상징하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가 개입한 국정농단 의혹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지만 그 진상 조사를 하자고 하는 특검에 대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급기야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며 “배우자의 특검에 대해 대통령이 연이어 거부권을 행사하는 이 행위야말로 이해충돌이고 반헌법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박근혜 탄핵 당시만큼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국민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탄핵 자체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독재를 벗어나려면 먼저 우리 안에 우려와 망설임이 우리를 지배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망설이신 의원님들께 용기 있는 결단을,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조국혁신당은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가장 강하게 결속해 힘과 용기를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