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방한과 방중을 각각 제안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먼저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내년 가을쯤에 우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회의를 주최하기 때문에 시 주석에게 자연스럽게 방한해 달라고 했다”며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하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하게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기업들이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기업이 예측 가능하게 해달라는 취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앞으로 가속화해서 조기에 그것이 결실을 거두기 희망한다고 시 주석도 동의하였고, 우리 정상도 이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진전을 보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내년이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이라는 남겨진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바이든 대통령과의 10분간 사실상 고별 회담을 가지며 그간 양국이 함께 해온 일들을 회고하며 서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윤 대통령과 마지막 회담이었기 때문에 매우 애정 어린 마음으로 윤 대통령을 아끼고 또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 일해 왔던 것을 회고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 우리 대통령과 한미를 성원하고 열심을 돕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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