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장외집회에 “판사 겁박은 양형 가중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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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16일 17시 26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여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이튿날에도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6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세 번째 장외집회에 나서는 데 대해 ‘판사 겁박’이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측에 담당 판사를 겁박하는 최악의 양형 사유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며 “만약 통상의 국민이 형사재판을 받으면서 판사를 겁박한다면, 그런 행동이 중형을 선고하는 양형 사유로 고려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혜란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유죄 판결 부정하고 거리로 나서는 민주당, 법치 파괴의 대가는 국민의 심판”이라며 “국민 앞에 고개 숙이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은 이틀 전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대입 논술시험을 보는 날”이라며 “한 사람의 범죄자를 비호하기 위해 대규모 장외집회와 행진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의 대학 입시를 방해하고, 국민에게 큰 불안과 불편을 주는 거대 야당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국민은 분명 분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장외집회는 이 대표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예정돼 있던 집회”라며 “어떻게 이 장외집회가 판사 겁박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 대표의 ‘장외집회-판사 겁박’ 연결 논리는 그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정권 비호 태세로 전환했는지 보여준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의 유죄 판결에 반발하며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판결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 판결을 내린 사법부의 흑역사가 탄생했다. 이 대표의 정치생명을 아무리 끊으려 해도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이재명#장외집회#공직선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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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4-11-16 18:08:34

    칠레의 피노체트를 본받아야한다 비록 독재자하면서 많은 인권탄압을 하여 피해를 입혔지만 오늘날 남미에서 가장 안정된 법치국가이다 따라서 경제성장율도 높다 ,지난 좌파가 나라를 말아먹은 아르헨티나도 최근 인플레가 2프로대로 떨어져 경제발전을 기대할수가 있게 되었다 유럽의 병자 그리스,스페인,포르투칼등도 안정된 우파 정권으로 말미암아 경제발전이기대하고 있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좌파를 떨어내고 우파정책을 펴는 국가가 많아지는것은 좌파의 국민 피갉아먹는 정책은 이젠 더 이상 안통한다는것이다

  • 2024-11-16 17:58:36

    추워지는 스산한 날씨에 길거리에서 고생들이 많다.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텐데 깨끗이 씻고 잘 먹고 일찍 자길 바란다. 감기 걸리지 말아야 목청껏 다시 아버지 구명 외치지..

  • 2024-11-16 18:14:00

    일개 당대표이자 의원일때도 무법자, 독재자 같은 행보를 보이는데 만의 하나라도 대통령이 됐었다면 어떠한 행보를 보였을 지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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