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 집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어떻게든 방어해보려는 의도이고 ‘사법부 겁박’이라고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연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민주당의 법원 앞 집회나 주말 도심 집회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세 살 아이도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법부 압박으로 이재명 대표의 혐의가 묻힐 수 있다고 믿는 ‘무책임성’과 ‘도덕 불감증’도 문제이지만, 그에 대한 지적을 ‘생떼’라 고집하는 ‘안하무인’은 더 큰 문제”라며 “이 대표의 선고 당일, 외곽 조직에 ‘금전적 지원’을 내걸면서 ‘정치 집회’를 하려 한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냐.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농후한 집회를 열어, 과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했냐”고 물었다.
이어 “‘법관 출신 주제에’라는 속내를 드러내놓고, 사태가 커지자 황급히 주워 담는 모양새를 취하며 당직 사퇴쇼를 벌인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1심 선고가 나오자 ‘포악한 권력자에 굴복한 일개 판사의 일탈’이라며 또다시 내심을 드러내고 말았다”며 “또, 거대야당의 원내사령탑은 ‘정치 판결에 분노하고 규탄한다’고 외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게 앞으로 나오게 될 ‘위증교사 재판’에 압박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그것도 대입 논술고사를 보는 수험생들에게 온갖 민폐를 끼쳐가며 집회를 강행한 것은 오로지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어떻게든 방어해보려는 의도이고 ‘사법부 겁박’이라고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주말 도심은 평온한 일상을 즐기려는 우리 국민과 우리나라 수도 서울을 찾은 많은 외국인에게 오롯이 돌려드려야 한다”며 “그리고 국회에서 정쟁과 방탄이 아니라 민생을 제대로 논의하자. 그것이 국민의 공복인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책무라는 점을 절대 잊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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