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재판 모니터링 TF ‘검토’…“재판 지연 방지”

국힘 법률자문위 차원 실무 TF 꾸릴 듯…“이, 시간 끌려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11.16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재판의 지연을 막기 위한 이른바 ‘이재명 재판 지연 방지 태스크포스(TF)’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자문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에 “TF를 검토 중”이라며 “위원회 안에서 실무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 공직선거법 1심은 2년이나 끌었다. 지금부터는 더 끌려고 할 것”이라며 “변호인 교체, 재판부 기피신청 등 시간 끄는 방법은 많다. 잡범들 하듯이 시간을 끌려고 하면 ‘왜 그렇게 하냐’고 누군가 감시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한동훈 대표와 상의 여부’에 대해서는 “이심전심 아니겠나. 한 대표도 재판 지연이나 사법 방해에 대해 여러번 말했다”면서도 “당(위원회)이 알아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앞서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이 대표 재판 담당 판사 겁박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당대표로서 제가 끝까지 앞장서 막겠다. 동시에 우리는 반사이익에 기대거나 오버하지 않고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하고 민생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