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18일 북한의 31차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라고 경고했다.
남기수 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은 18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경고성명 발표를 통해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남 부실장은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약 40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띄웠으며, 이 가운데 20여 개가 우리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 낙하했다.
합참은 “확인된 내용물은 대남전단 등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달 24일 이후 26일 만이며 올해 31번째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측에서 대북전단이 살포됐다고 비난 담화를 낸 직후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 선동 삐라(전단)와 물건짝들이 남쪽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 등에 떨어졌다”라고 주장하며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 개XX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 끝에 닿았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에 서북도서 일대에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을 시도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 연속이다. 최근엔 서북도서 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에서도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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