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동덕여대 시위 비문명”…장혜영 “코너에 몰리니 女 공격 추해”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1월 18일 10시 30분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정문 앞에 남녀공학 전환을 규탄하는 문구들이 부착되어 있다. 뉴시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정문 앞에 남녀공학 전환을 규탄하는 문구들이 부착되어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대해 “비문명”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4호선 타는 서민을 볼모 삼아 뜻을 관철하려는 행위가 비문명인 것처럼 동덕여대 폭력 사태에 따른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했는데 그것은 정당한 시위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그저 비문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의원 페이스북

이어 “포용과 공존을 이야기하는 것이 페미니즘이어야 하는데 고립과 배척을 무기로 삼는 대한민국의 래디컬 페니미즘은 이미 공세 종말점에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동덕여대 학생들이 11일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반대하며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한 데 대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5일에도 자신이 딥페이크 처벌법에 반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저는 함정수사법에 반대한 것”이라며 “제가 딥페이크 처벌법에 반대했다고 하는 래디컬 페미, 이번 기회로 예외 없이 일망타진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장혜영 전 의원 페이스북
장혜영 전 의원 페이스북

이에 대해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비문명하면 이준석”이라고 “여대의 기습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비문명인지 칠불사 홍매화가 비문명인지는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도 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최소한 학교 당국의 잘못된 판단에 당당히 정면으로 맞서고 있지 누구처럼 홍매화나 심지 않고 있지는 않다”며 “윤석열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서 윤 대통령의 문제를 다 알면서도 대표 시절에는 입도 뻥긋 안 하다가 뒤늦게 코너에 몰리니 공천개입이니 숟가락 얹으며 여성들에게 비문명 끼얹는 모습 추하다”고 했다.
3월 1일 새벽 4시 무렵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홍매화를 심기 위해 삽질하고 있는 천하람 의원을 지켜보고 있는 이준석 의원. 명태균 페이스북
3월 1일 새벽 4시 무렵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홍매화를 심기 위해 삽질하고 있는 천하람 의원을 지켜보고 있는 이준석 의원. 명태균 페이스북

장 전 의원이 언급한 ‘칠불사 홍매화’는 이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등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공천 거래를 하려고 한 의혹을 의미한다.

명 씨는 9월 23일 페이스북에 “이준석과 천하람이 칠불사에서 삽질한 까닭은”이라는 글과 함께 칠불사 마당에 홍매화를 심기 위해 삽질을 하는 천 의원과 이를 지켜보는 이 의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대해 ‘2024년 3월 1일 오전 4시 3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칠불사’라는 시간과 GPS 위치 기록이 공개됐다.

#이준석#장혜영#동덕여대#남녀공학 전환#반대 시위#칠불사 홍매화#명태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