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깔깔이’ 보급에 어려움…“스웨터 두 벌 먼저 지급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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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19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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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계약 지연으로 물량 부족

14일 오후 경기 용인시 포곡읍 소재 육군 제55보병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24-7기 신병 입영식에서 입영 장정들이 입영식을 마치고 신병교육대로 이동하고 있다. 2024.5.14 뉴스1
14일 오후 경기 용인시 포곡읍 소재 육군 제55보병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24-7기 신병 입영식에서 입영 장정들이 입영식을 마치고 신병교육대로 이동하고 있다. 2024.5.14 뉴스1
육군이 조달청의 계약 지연으로 훈련병들에게 지급하는 방한복 상의 내피(방상내피·속칭 깔깔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군에 따르면 육군군수사령부는 최근 방상내피 납품 업체들에 공문을 보내 “2023년 계약해지 및 2024년 계약 지연으로 방상내피 재고가 부족해 용사 초도보급 미지급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조기 납품을 촉구했다.

군수사는 현 재고를 고려할 때 11~12월 중 미지급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달청은 지난해 보훈복지단체 4곳, 민간업체 2곳과 입찰계약을 맺고 방상내피 총 14만여 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후 3만 2020매를 계약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게 됐고, 부족분에 대한 추가 계약을 다른 업체와 맺었다. 이 과정에서 시기가 지체돼 보급이 늦어지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장병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 입대 훈련병에겐 비축 분량으로 차질 없이 지급했다”라며 “10월 이후 입영 신병들에게는 재고 파악 등을 거쳐 최대한 지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약 사이즈 문제 등으로 인해 지급하지 못할 경우 플리스형 스웨터를 두 벌 지급한 뒤 나중에 방상내피로 교환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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