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계약 지연으로 육군 훈련병들에게 지급하는 ‘깔깔이’(방상내피) 보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차질 없이 적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군에 따르면 최근 육군군수사령부(군수사)는 방상내피 납품 업체들에 공문을 보내 “2023년 계약 해지 및 2024년 계약 지연으로 방상내피 재고가 부족해 용사 초도보급 미지급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기 납품을 요청했다.
군수사는 현 재고를 고려할 때 오는 11~12월 중 미지급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조달청은 보훈복지단체 4곳과 수의계약, 민간업체 2곳과 입찰계약을 맺고 방상내피 14만여 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3만2020매를 계약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게 됐고, 부족분에 대한 추가 계약을 다른 업체와 맺었다. 이 과정에서 시기가 지체돼 혹한기 훈련병들에게 보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조달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방상내피 부족 현상은 당초 계약을 체결한 일부 업체의 계약불이행에 따른 것으로, 조달청은 대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신속 납품을 협의해 왔다”며 “군수사 확인 결과, 지난 18일 기준 방상내피 부족분은 59매다. 내주부터 방상내피 납품이 가능해 훈련병들의 혹한기 훈련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방상내피 등 조달청이 공급하는 국방물자가 적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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