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기자 질문’ 논란에 홍철호 수석 “적절치 못한 발언 사과”

  • 뉴스1
  • 입력 2024년 11월 21일 09시 46분


정무수석 ‘대통령 심기경호만 앞장’ 비판에 이틀 만에 사과
“부산일보 기자·언론에 사과…본연 자세·역할 가다듬겠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4.11.19/뉴스1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4.11.19/뉴스1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은 21일 ‘대통령을 향한 무례한 질문’ 발언에 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홍 수석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 답변 과정에서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은 “정무수석으로서 본연의 자세와 역할을 가다듬겠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은 운영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질문한 부산일보 기자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마치 부모가 어린아이에게 하듯이 ‘뭘 잘못했는데’라고 하는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부산일보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가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에 관한 사과인 것인지 보충설명을 해달라고 질문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홍 수석은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도 했다.

이후 언론계에서는 성역 없는 질문이 이뤄져야 하는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정무수석이 특정 질문을 두고 무례하다고 말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특히 당시는 윤 대통령이 명태균·김건희 등 자신과 주변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사과하는 성격이 강했던 자리라 정무수석이 민심을 듣기보다 ‘대통령 심기 경호’에만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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