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민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뛰어야 국가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임기 후반부의 우선적 국정목표로 제시한 ‘양극화 타개’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정부 전반기에는 민간주도 시장중심 기조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면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 활력을 되살려서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 일부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가만히 앉아있는다면 국가는 발전할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등 ‘4대 개혁’ 완수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4대 구조개혁은 국민 모두 누구 하나 낙오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국가 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인데 사실 많이 늦었다”며 “우리 사회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더이상 늦추거나 미루지 말고 빨리 완수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완수해 국가 미래를 지켜내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14일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참석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각국 정상들이 어려운 경제에 크게 고심하고 있는 상황임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경제를 더욱 큰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라며 “저는 지금까지 쭉 그래왔듯이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당면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2022년 1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기도회에는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국민의힘 윤상현 국가조찬기도회장,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가조찬기도회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