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전시회, 러시아 향한 ‘쇼케이스’?…통일부 “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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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22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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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무기 거래, 명백한 유엔 안보리 제제 위반”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28/뉴스1 ⓒ News1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28/뉴스1 ⓒ News1
북한이 무기 전시회 ‘국방 발전-2024’를 개최한 것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에 통일부가 “동향을 주시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21일 개막한 전시회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방사포·무인기 등 각종 전략무기가 공개된 것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출 가능성을 예단하지 않고 동향을 주시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이어 “북러 간 무기 거래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이라면서 “국제사회의 규범을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전시회 개막 연설에 대해 “미국에 대북 적대 정책을 먼저 폐기하라는 기존 메시지를 반복한 것”이라면서도 “북한 당국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해 이번 연설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향한 것인지 여부를 확정 짓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그 결과로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 의지가 아니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 정책”이라고 말하며 미국과의 대화 및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없다는 메시지를 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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