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비명계 40~50명 금방 모여…이재명 사퇴하는 것이 상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2일 17시 41분


“선거보전금 434억원, 당과 상관 없어…이 대표 개인이 내야”
“공천 못 받은 사람 40~50명…때가 되면 금방 모여”
최민희 “죽일 것” 발언에 “거의 깡패나 범죄자 수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4.02.29 뉴시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4.02.29 뉴시스
이낙연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설훈 전 의원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사퇴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촉구했다.

설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 및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 위증교사 부분은 인용을 했었다”며 “지금 사법부도 판단을 달리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죄는 확실할 것 같은데, 어느 정도로 형을 때릴 것인가 이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그러면 대표직에서 사퇴하는게 맞지 않을까’라고 묻자 설 전 의원은 “사퇴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건 시간 문제이지, 그냥 당에 누만 끼치는 결과다. 당대표할 사람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국회의원직 상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반환해야 하는 대선 선거보전금 434억원에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은) 성남시장 시절에 했던 것이고 우리 당과는 상관이 없는 상황인데 그걸 당이 보전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이 대표) 개인이 내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비명계’의 결집 가능성도 언급했다.

설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못 받은 사람들이 40~50명 될 거라고 본다. 때가 되면 금방 모인다. 필요하다 싶으면 일주일 안에 전부 다 모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명계가 움직이면 당원들과 함께 제가 죽일 것”이라는 친명계 최민희 의원의 발언에 대해 “최민희라는 사람이 이렇게 변했나, 거의 뭐 깡패나 범죄자 수준이구나 이런 생각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를 ‘신의 사제’로 빗댄 이해식 비서실장을 두고는 “무슨 종교 집단도 아니고, 이 대표를 도와주는 게 아니고 이 대표를 함께 죽이는 것밖에 안 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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