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강원·경북 산지 지역에 27일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군 당국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힘쓰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2일 전군에 ‘호우·대설 등 대비 분야별 대비 지침’을 하달했다.
국방부는 사전 대비를 위해 △병력 안전지역 대피 및 주요 장비 안전조치 △예방적 차원의 선제적 재난대책본부 운영 △재난관리 자원 확보 및 지원체계 점검 △결빙 예상지역 제설재 적시 살포 및 제설 장비 전진 배치 등 사고 방지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또한, 악천후엔 △야외활동 자제 △적시적인 상황전파 △비상대비체제 유지를, 피해발생 시엔 △신속한 상황보고체계 유지 △2차 피해 발생 방지 철저를 당부했다.
특히, 대민지원과 관련해선 절차와 지침을 준수하라고 했다. 국방부는 재난분야 대민지원시 위험 평가 후 작전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안전·구호·장비(물자) 휴대 등 안전이 확보된 뒤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육군은 올해 첫눈과 많은 강설량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26일 각 부대에 ‘강우 및 강설, 기온 하강 예상에 따른 상황전문’을 하달했다. 육군 관계자는 “사단급 이상 제대에서 차량 출퇴근 시간, 임무시간 조정 등을 부대 자체적으로 판단해 조치한다”라고 설명했다.
해군도 지난 25일 각 부대에 ‘호우 및 대설, 기온 하강 관련 재난대비태세 강조사항 지침’을 하달했다. 여기엔 군항 및 전진기지에 정박해 있는 함정의 계류시설을 정비하고, 적설량을 고려한 출퇴근 시간 탄력적 시행 및 결빙 예상지역에 제설제 적시 살포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병대는 ‘악기상 대비 선제적 조치’를 하달해 결빙 우려지역 사전 조치 및 폭설 대비 염화칼슘 제설 작전 준비 등을 했다. 이와 함께 공군은 비상출격 등에 대비해 활주로에 대한 제설작업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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