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 최고위·의원총회 소집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즉각 국회 차원에서 계엄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뒤이어 올린 글에선 “지금 저는 국회 본회의장에 있다”며 “군이 국회에 진입하고 있다. 군경에게 말씀드린다. 반헌법적 계엄에 동조하고 부역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비상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국회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위헌·위법한 게엄 선포다. 헌법 질서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문제를 바로잡겠다. 국민 여러분께선 안심하라”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당 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이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비상 최고위를 소집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중앙 당사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초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의총을 개최하려 했으나 국회 경비대가 출입을 폐쇄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의총 장소를 변경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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