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선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주길 바란다”며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특별히 군경은 동요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4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됐다”며 “저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계엄 선포 직후 소속 의원 전원을 국회로 소집했고 국민의힘도 비상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소집했다. 현재 국회는 관계자 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이후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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