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늦은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밤 0시 50분경 국회 본회의를 개의했다. 우 의장은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우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개의하며 “이번 사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비상계엄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동의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우리 국회도 비상하게 이 문제에 대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현재 계엄 해제 요구안이 의안으로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헌법에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경우 국회에 즉시 보고해야 하고 국회의원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을 경우 계엄을 즉시 해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재적의원 과반인 150명 이상이 회의장에 입장한 상태로 파악됐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계엄은 원천 무효다”라고 소리치고 빠른 안건 처리를 요청했다. 우 의장은 “절차는 틀리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 원외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다.
국회 본청 안으로는 무장 계엄군이 진입한 상태다. 야당 보좌진들은 계엄군이 본회의장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국회 사수”를 외치며 스크럼을 짜고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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