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 이상급 참모들이 4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실장과 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고 전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같은 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해 참모들과 거취 문제를 의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을 포함해 대통령실 일부 참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여야 의원 190명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키자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새벽 4시 30분경 계엄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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