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4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촛불집회는 ‘박근혜 탄핵 정국’이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서울 및 경기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모여 용산 집무실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였던 광주는 이날 오후 7시 옛 전남도청(5·18민주광장)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연다. 주최 측은 약 1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순천과 여수 등 전남에서도 비상계엄을 규탄하는 야간 촛불문화제가 산발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대전·충청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동시다발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7시쯤 대전 서구 은하수 네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충북도청 서문 앞, 충남 천안종합터미널 등 충청 지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규탄 및 퇴진 집회가 이어진다. 이날 오후 5시 대구 한일 CGV 앞에서는 ‘윤석열 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가 열린다. 부산은 오후 7시부터 부산진구 서면에서, 울산은 오후 6시부터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광장에서 정권 퇴진 집회를 열기로 했다.
강원 지역의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춘천시 석사동 거두사거리 일원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또 제주에서는 민주노총 지역본부, 시민사회단체 등이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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