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한동훈, 탄핵 막고 사과로 퉁치는 방향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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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2월 5일 07시 28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일 “윤석열 한동훈 두 인물이 대체로 탄핵을 막고 사과로 퉁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군과 경찰을 움직여서 내란죄를 범한 사람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으로 분위기 잡는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직권남용’으로 감옥 보냈던 당신들의 커리어를 부정하는 행동 아닌가”고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결심공판에서 직권남용 등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구형문을 직접 읽지 않았나”며 “그러면 군인과 경찰을 투입해 내란을 일으키고 헌정질서를 중단시키려고 한 행동에 원래 직업대로 검사라면 형량을 어떻게 구형하겠나”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학창 시절 전두환 대통령에게 모의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고 하던 윤석열 검사는 내란죄는 사형이라는 법대생 시절의 생각에서 어떻게 바뀌었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탈당 여부는 결론 내지 못했다. 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탈당 여부는 결론 내지 못했다. 뉴시스

앞서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오후 5시경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1시간 반 가까이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등에게 “계엄 선포는 야당에 대해 경고만 하려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계엄이 그렇게 경고성일 순 없다. 계엄을 그렇게 쓸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해임 형식을 취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5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비상계엄 후폭풍#이준석#한동훈#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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