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신조약)’에 관한 비준서를 교환함에 따라 해당 조약의 효력이 공식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자 2면에서 북러 신조약에 관한 비준서가 전날인 4일 모스크바에서 교환된 사실을 전하며 “이 조약은 조약 제22조에 따라 비준서가 교환된 2024년 12월 4일부터 효력을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규 외무성 부상과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이 비준서 교환 의정서에 서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문 1면은 당이 제시한 올해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간부들의 역할을 당부하고 나섰다. 신문은 ‘형식에 불과한 집행’과 ‘완전무결한 집행’의 차이를 언급하며 “일꾼(간부)들은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당 결정을 집행했는가를 스스로 총화 해봐야 한다”면서 “사소한 부족점도 없는 완전무결한 집행에 지향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3면은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시·군들 사이의 경쟁은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기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면서 “책임일꾼(간부)들은 과학연구기관 등과 함께 자기 시·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4면에서는 수해로 평양에 일시 체류하는 수재민들이 사회안전성 군악단, 여성취주악단, 예술선전대의 공연을 관람한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당과 국가의 극진한 환대와 세심한 보살핌 속에 행복한 평양 체류의 나날을 이어가고 있는 수재민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전면적 국가 부흥에 이바지할 결의를 가다듬었다”라고 말했다.
5면에선 “황해남도 대동만간석지 5구역 건설장에서 1차 물막이 공사가 성과적으로 결속됐다”라고 보도했다. 산악 지형이 많아 농경지가 부족한 북한은 농업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간석지 개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021년 수립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막바지인 4년 차로 북한은 경제 성과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면에서는 외무성 대변인이 최근 다시 격화한 시리아 내전이 “적대세력들의 음모책동과 이를 묵인조장하는 배후세력” 때문이라며 시리아 정부에 지지와 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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