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3일 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후 4일부터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이달 3~5일 전국 성인 1001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6%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취임 후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75%다. 이 역시 최고치다.
이러한 평가는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갤럽에 따르면 사태 전인 3일까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9%였다. 하지만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4~5일 진행한 조사에선 긍·부정이 각각 13%, 80%로 급변했다. 한국갤럽은 이에 대해 “국정농단 사태 초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의 지지율도 전주(40%)보다 19%포인트 내려간 21%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도 전주(22%)보다 5%포인트 빠진 17%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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