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與의원에 최후통첩…“9시 20분까지 기다리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7일 20시 54분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7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7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중대한 사안에 투표하지 않고 자리를 비우는 것은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것”이라며 “(오후) 9시 20분까지 기다리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우 의장은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에 동참하지 않자 투표 종료 선언을 미루고 있다. 탄핵안 표결 시한은 8일 0시 48분까지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8시 49분경 “투표 시작 3시간이 지났는데 국민의힘 105명이 투표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입을 열었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3명이다. 우 의장은 “(국회의원은) 자신을 선출한 국민의 민심을 들어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책임이 있다”며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돌아와 표결에 참석하라”고 요청했다.

국회법상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의결정족수인 200명에 미치지 못하면 투표 불성립으로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우 의장은 “중대적 사안을 놓고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안건 상정이 안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회의장이 9시 20분까지 기다리겠다. 꼭 와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투표가 불성립되면 안건은 자동 폐기된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국회의장#탄핵소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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