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17%, 계엄 이후 7.7%p 급락 [리얼미터]

(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로 급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80%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5~6일(12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7.3%, 부정평가는 79.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7.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보다 8.2%p 상승했다.

지지율은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권역별로 서울 16.1%(9.0%p↓), 인천·경기 16.6%(3.4%p↓), 대전·세종·충청 17.1%(10.6%p↓), 부산·울산·경남 14.3%(14.9%p↓), 대구·경북 27.9%(7.9%p↓), 광주·전라 12.8%(1.5%p↓)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층에서 하락했다. 18~29세(20대) 16.8%(1.2%p↑), 30대 16.6%(10.5%p↓), 40대 9.6%(5.8%p↓), 50대 17.8%(3.3%p↓), 60대 18.3%(16.0%p↓), 70세 이상 25.8%(12.6%p↓)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 31.4%(13.6%p↓), 중도 14.3%(7.6%p↓), 진보 6.3%(3.5%p↓)였다.

일간 지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일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5일(목) 19.1%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인 6일(금)에는 15.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총 2만111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12명이 응답, 응답률은 4.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