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14일 오후 5시에 표결에 부치겠다고 11일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 탄핵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표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두 번째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미뤄 12일 발의한 뒤 같은 날 본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어젯밤에도 국방위 등에서 폭로가 많이 나오고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는 정황들이 많이 나왔다”며 “지금도 관련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고, 오늘 저녁에도 관련 보도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서 한 템포를 늦춰 내일 발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 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비롯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내용 등이 담길 전망이다. 국회 상임위원회 현안 질의 과정에서 나온 계엄 사태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 지시한 혐의 등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2일 탄핵안을 발의한 뒤 같은 날 오후 본회의에서 보고할 방침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 표결은 국회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 5시 탄핵안 표결 절차를 밝을 계획이다. 한편 12일 본회의에서는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도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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