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체제 5개월만에 붕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6일 03시 00분


탄핵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사의
韓, 오늘 회견 열어 거취밝힐 예정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체제가 출범 5개월 만에 붕괴했다.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여파로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모두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 대표 역시 탄핵의 쓰나미에 휩쓸린 것이다.

한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대표직 사퇴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은 15일 “당 최고위원들이 잇달아 사퇴하면서, 당 대표직 유지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의원들 내부에서도 사퇴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인 친윤(친윤석열)계 김민전 김재원 인요한 최고위원, 친한계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은 전날(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 당헌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인 이상이 사퇴하면 당 지도 체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탄핵소추안 가결 책임론을 두고 친윤, 비한(비한동훈) 진영에선 한 대표를 향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친윤계 이상휘 의원은 “‘(탄핵) 투표를 내가 했느냐’ ‘비상계엄을 내가 내렸느냐’는 한 대표의 말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며 “범죄자에게 희열을 안긴 이기주의자와는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한동훈 대표#친윤·비한계#탄핵안 가결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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