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연말 모임 독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7일 11시 27분


尹대통령 탄핵 이후 첫 정식 국무회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7일 “정부는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 재정과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오늘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은 예산 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첨단산업 육성 등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경제활력 확산을 위해 마련된 예산이 속도감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신경써 달라”고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각 부처에 내수 회복과 관광 활성화 등 기존 정부 대책에 대한 이행도 당부했다. 또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면서 반도체특별법, 인공지능기본법, 전력망특별법 등 기업 투자와 직결되는 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소통해 달라고 주문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후 연말 회식과 모임 등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한 권한대행은 “공직자들과 유관기관 등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되,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들을 살리는 차원에서 계획된 연말 모임 등을 통해 상생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연말을 맞아 민생 현장을 살피고 소외된 분들을 위로하는 행보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