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부끄럽다…국민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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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2월 19일 13시 56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계엄 이후 우리 당은 국민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처절한 쇄신 없이는 당은 존립 위기에 몰릴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보수 언론들조차 앞다투어 영남당, 극우정당화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사태를 거치며 국민은 물론 2030세대의 신뢰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의 바다에서 속히 탈출해야 한다. 당이 ‘탄핵의 강’을 피하려다가 ‘계엄의 바다’에 빠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탄핵 표결 과정, 그리고 당내 대통령 옹호 분위기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며 “친윤당, 계엄옹호당으로 낙인찍히면 집권은 불가능하다. 계엄 사태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고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사과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최근 국민의 힘 모습에 대해 “부끄러웠다”라며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내에 다양한 의견과 소신이 숨 쉴 때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재명식 전체주의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며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에,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데 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포퓰리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지켜낼 정당”이라며 “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도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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