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시사 유튜브 ‘황형준의 법정모독’이 19일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으로 막을 내린 ‘윤-한 갈등’의 결말을 들여다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무정지가 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직에서 내려왔습니다. 앞서 유튜브 1화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영화 <달콤한 인생>에 빗대 보스(김영철역)와 2인자(이병헌역)가 서로 모욕감을 주면서 같이 죽는 길을 택하지 말자고 했지만, 결국 새드엔딩입니다.
윤 대통령은 부인하고 있지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계엄에 관여한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이 한 전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체포 등을 직접 지시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 4일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가 만났을 때 한 전 대표가 “저 왜 체포하려고 했습니까?”라고 첫마디부터 따졌습니다. 영화 <달콤한 인생>에 나오는 “저한테 왜그러셨어요? 말해봐요.” 이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윤-한 갈등’이 없었다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통령 직무정지를 맞은 용산 대통령실 분위기과 검사 정치의 퇴장, 한 전 대표의 재기 가능성 등을 짚어봅니다. 2022년 국민의 선택을 받았던 윤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기엔 너무 멀리 가버린 것 같습니다. 불법 비상계엄 선포는 윤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국민모독’으로 평가되지 않을까요? 황형준의 법정모독이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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