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37%로 1위…한동훈 5%[한국갤럽]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0일 10시 47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7%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0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17~19일 실시한 12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는 물음에 이 대표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는 12월 첫째 주(29%) 대비 8%포인트(p) 오른 수치다.

이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2%였다. 뒤이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은 각각 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가 69%로 확고했다. 이외 자당 소속 인물은 전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시장·한 전 대표가 나란히 10%대, 이외 여러 인물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사실상 구심점 부재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 선호도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한 전 대표 선호도는 올해 3월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당대표 사퇴 이후 5%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1년 만에 재등장했고, 우 의장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 의장은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 수습 국면에서의 중요 인물 신뢰도 조사 결과, 국무총리와 여야 대표를 제치고 56%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8%로 현 정부 출범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은 24%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1%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갤럽#여론조사#정치 지도자 선호도#정당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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