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또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내년 40세가 돼 대선 출마가 가능한 나이가 된다.
이 의원은 3자 구도로 대선을 완주하는 것에 대해 “그게 양자구도로 가는 것보다 (승리) 확률이 높다”며 “(지난 총선에서) 동탄 선거를 치를 때도 보면 제가 처음에 시작할 때 약 20% 정도, 국민의힘 후보가 20% 정도, 민주당 후보가 40% 정도 나오는 상황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나머지 20%의 유동적 국민이 선거를 세밀하게 보고 있는 것”이라며 “비전이나 이런 것을 보고 선택하는 분이 그 정도 있기 때문에 3자 구도에서 그런 분들의 합리적인 표를 받아 선거를 치르는 게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조기 대선 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갑자기 국민의힘에서 제가 봐도 개혁적인 인물, ‘저 사람이 어떻게 경선을 뚫었지’ 하는 정도가 나올 정도로의 각성이 일어나면 (모르겠다)”라고 하면서도 “제가 봤을 때는 아직 그런 사람이 없다.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냥 전부 다 위장한 사람이고, 그냥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후보가 될 경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원래 오 시장의 개혁 노선이라든지, 홍 시장의 할 말 하는 노선이라든지 그런 게 나오면 모르겠다”며 “탄핵과 관련한 입장은 두 분이 너무 오른쪽에 소구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후보가 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평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한 대표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한 다음에 용이 된다면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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