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野, GPU 대량구매?…퀀텀컴 시대 대비해야”
권성동 “AI, 한 국가의 경제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비상계엄 사태로 활동이 중지됐던 ‘국민의힘 AI(인공지능)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AI특위)가 26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활동을 재개했다.
AI 특위는 지난달 26일 전 국민의 AI 생활화를 지원하고 각 산업 분야에 AI를 접목, 산업 구조를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족했다. 하지만 12·3 계엄 사태로 인해 관련 논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이날 회의에서 특위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현실화했고 그 중심에 AI가 있다”며 “국가가 위기 상황이지만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경제 문제, 미래를 위한 우리의 먹거리·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게 바로 AI”라고 했다.
그는 AI특위가 다뤄야 할 분야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인재 육성 등 4개로 나눴다. 이어 “지금 야당에서 당장에 지금 엔비디아에서 만드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아주 큰 규모로 사자’ 이런 말들이 있다”며 “사실 GPU가 AI용 반도체는 아니어서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이) 아마 대체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후 정도가 되면 퀀텀 컴퓨터가 굉장히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하드웨어가 부족하다고 모든 자원을 다 거기에 쓰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발전 계획에 맞춰서 써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말 그대로 격변과 혼란을 겪고 있고 국민도 많이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이런 때일수록 정부여당이 중심을 잡고 제 할 일을 하는 것이 국정안정의 첩경“이라고 했다. 또 ”AI가 한 국가의 경제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세계 각국의 정부와 의회가 초당적으로 AI 분야만큼은 정파의 이해관계 없이 지원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AI 산업은 국내에서 연평균 41.9%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장 속도를 나타내는 산업이긴 하지만 AI성숙도 지표를 보면 우리나라는 세계 5위 그룹에도 포함 안 되는 것으로 분류돼 있다“며 ”인재 양성, 관련기관 정비 등 정부 차원의 체계적 로드맵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년 전 정보화시대를 대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한 것이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도약한 초석이 됐다“며 ”AI가 촉발한 문명사적 대전환 시기에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부족한 AI컴퓨팅인프라의 대대적 확충을 포함해 인재와 기술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