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유가족·부상자 뜻 최우선…가용자원 총동원해 사고 수습”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2월 30일 09시 05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전남 무안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12.29/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전남 무안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12.29/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여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4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중대본과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해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한 치에 소홀함도 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토부를 중심으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유가족이 궁금하거나 답답해하는 일을 조기에 설명해 드리고 해결하겠다. 사고 수습 절차와 과정에 대해서도 유가족분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집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 4차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최 대통령 권한대행.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 4차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최 대통령 권한대행. 뉴시스.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국토부·경찰청에는 엄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했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고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유가족에게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토부는 항공기 운영체계와 관련해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항공안전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함으로써 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번 조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측에서도 유가족과 부상자들께 적극 협조해 엄정한 사고 원인 분석이 이뤄질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민생 어려움 속에 불의의 사고까지 발생해서 권한대행으로써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국민 일상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차질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 사고#최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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